회고록

WIL(What I Learned) - Round1. 루퍼스 합류, TDD

DH_0518 2026. 2. 8. 18:42

 

 

 

Loopers 합류

 

 

루퍼스에 합류했다. 이전부터 고민을 쭈욱 해왔지만, 막상 합류하게 된건 충동적이었다. 당시 면접이란 면접은 다 떨어져서 실력에 대한 회의감이 들었는데, 그 와중에 스터디원중 두 분이나 루퍼스에 새로 합류하신다기에 나만 뒤떨어지는것은 아닌가 라는 불안감이 엄습했다. 거기다 멘토진중 한분은 이전부터 개발자 오픈톡방에서 많이 봐왔기에 신뢰가 가기도 했었고, 이미 1기로 수료했던 다른 스터디원분의 영업도 선택에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가장 큰 영향을 미친건, '이대로 가만히 있으면 아무것도 변하지 않을 것 같다' 라는 생각이었다.

 

주위에 꽤 훌륭한 개발자 지인들이 있는데, 다들 사비 들여서 교육을 받지 않고도 좋은 회사를 갔고, 실력도 훌륭하신 분들이다. 그래서 나도 모르게 '그분들처럼 돈 들이지 않고 좋은 회사를 가야만 내 자신을 증명할 수 있는것이 아닌가' 라는 잘못된 생각에 빠져있었던 것 같다.

 

이제는 옵션이 없다.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 어떻게든 실력을 끌어올려 취업을 해야만 하는 상황이다. 사실 실력이 올라가면 취업은 따라온다는 마인드는 아직도 변함이 없지만, 가만히 있으면 안되고 뭐든지 일단 해보자는 마인드다. 할 수 있는 선에서 최선을 다해보자.

 

 

 

 

 

TDD

 

 

난 TDD에 대해 상당히 회의적이었다. 지금까지 해온 프로젝트들이 전부 퀄리티보다는 단기간에 결과물을 내놓아야하는 MVP거나 SI 프로젝트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물론 그 안에서도 프로젝트 퀄리티와 안정성을 보장하기 위한 여러 방법을 고민했지만, TDD는 아니었다. 작년 7월, 퇴사를 하기 전까지 나에게 TDD란 너무나도 많은 시간이 소모되는 '확신의 오버엔지니어링' 이었기 때문이다. 당시에는 AI Agent의 성능이 그렇게 좋지 못했고, 개발 전체를 맡길 수 없어서 Copilot 정도만을 사용했다. 따라서 먼저 테스트코드를 작성하기보다는 '선 개발 - 후 테스트코드'로 진행했고, 그것마저도 Domain Layer나 Application Layer에서 Unit Test만을 작성했기에 전체 커버리지가 30%도 안됐던 것 같다.

 

하지만 루퍼스에 합류할때쯤, 진행하고있던 사이드 프로젝트에서 자연스럽게 코드 작성의 70% 이상을 AI에게 맡기고 있었고, 생산성 부분에서는 전혀 걱정이 들지 않는단걸 깨달았다. 오히려 압도적인 생산성 때문에, 어떻게 AI가 생성한 코드를 검증하고, 통제할 수 있는지에 더 신경을 쓰고 있었다.

 

그런 상황에서 때마침 TDD를 사용해볼 기회가 찾아오다니.. 내가 얼마나 반가웠을지 아무도 모를것이다 ㅎㅎ

 

내가 필요한건 'TDD를 도입함으로써 얼마나 AI를 잘 통제할 수 있고 정확성을 높일 수 있는지' 가 최대 관심사였기에, 주저않고 TLD와 TDD의 정확도 비교 실험을 진행했고, 꽤 괜찮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다만 좀 아쉬운건.. TDD를 도입하기전 Test Code에 대한 이론을 정리할 시간이 부족했기에, 관련 사항을 전부 AI에게 맡겼다는 것이다.

막상 TDD를 통해 요구사항에 대한 정확도를 올린것은 좋지만, 지금처럼 개발하는건 내가 완벽하게 AI를 통제했다고는 말할 수 없을 것 같다.

 

언젠가 Loopers에서 배웠던 내용들을 소화시킬 시간이 주어진다면, Test Double부터 다시 차근차근 정리해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