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월 가량(688시간 교육 + ⍺)의 스파로스 아카데미가 끝이 나서 후기를 작성해보고자 한다.
어떤 사람들이 스파로스 아카데미를 선택하면 좋을지와 프로젝트 과정, 멘토링, 특강, 취업 도움 등에 대해서 간략하게 적어볼테니, 이 글이 앞으로 스파로스 아카데미를 선택하실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어떤 사람들이 Spharos Academy를 가면 좋을까 ?
먼저 스파로스 아카데미는 기본적으로 프론트는 Next.js 백엔드는 SpringBoot를 사용하여 개발한다.
이런 프레임워크를 사용해서 기본적인 crud는 당연하고, 이 외에 요즘 핫한 기술들을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프레임워크를 모르는 상태로 다니면 많이 힘들 수 있다. 실제로 프레임워크는 물론이고, react나 java도 처음 접한 분들이 계셨는데 따라가기 엄청 버거워서 많이 힘들어 하시는게 눈에 보였다.
다 알고있는 사람만 도전해보란 것이 아니라, 도전 할 준비를 어느정도 갖추라는 말로 받아들이면 좋을 것 같다.
아무것도 준비되어있지 않은 상태로 들어왔다간 본인 뿐만 아니라 팀원들도 힘들 수 있으므로, 어느정도 기본기와 멘탈을 준비한 상태로 진짜 포트폴리오에 작성해볼 프로젝트가 간절하게 필요하다는 분들에게 추천한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멘탈'이 제일 중요하다. 앞서 언급한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로 들어오신 분들도 정신력과 노력만으로 끝까지 다 헤쳐나가신 분들이 많다. 그러니까 아무리 힘들어도 끝까지 해낼 강한 멘탈이 필수요소라고 생각한다.
생전 처음보는 사람들과 평일 내내 4개월동안 9 to 6를 같이 지내면 당연히 충돌이 생길 수도 있는데, 그냥 어떻게든 하나 더 배워가고, 이 프로젝트를 끝내보자라는 강한 멘탈만 있다면 충분히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기본기를 갖춰라고 말했는데, 너무 추상적인 것 같아서 다음 링크에서 내가 지원했을 당시 스펙을 확인해보길 추천한다.
프로젝트 자체가 워낙 시간이 짧아서 안힘들 수가 없지만, 다음 스펙으로 백엔드 교육에서 따라가기 버거웠던 적은 없었던 것 같다.
- 프로젝트1 : https://github.com/Hwan0518/apptive-18th-cinderella-backend
- 프로젝트2 : https://github.com/BD-fromHELL/fakeGG
스파로스 아카데미 3기 합격 후기(백엔드)
스파로스 아카데미에 대한 후기가 많이 없어서 준비를 제대로 못했는데, 운 좋게 합격하게 되어서 후기를 작성해봅니다 나중에 지원하실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지원스펙 비전
kdh0518.tistory.com
추가적으로 정확히 어떤 기술들을 사용하냐가 궁금하다면 2차 프로젝트에서 우리팀이 사용한 백엔드 & 인프라 기술 스택을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2차 프로젝트 github : https://github.com/Spharos-GentleDog
Infra & Backend skills
- SpringBoot
- Spring Batch
- Apache Kafka
- QueryDsl
- Redis
- MySQL
- Docker
- Jenkins
- AWS EC2
- NginxProxyManager
- Flask
- TensorFlow
프로젝트 과정
하루 일정을 먼저 보자면, 기본적으로 스파로스 아카데미에서는 특별히 교육에 100% 할애하는 시간은 없다. 스킬업 시간이라고 강사님께서 새로운 기술들에 대한 설명과 약간의 가이드 정도는 해주시지만, 한명 한명 다 봐주시지는 못한다. 그럴 시간도 없다. 따라서 스파로스에 들어가서 기본기를 배우겠다는 생각이라면 많이 힘들것이다.
오전, 오후 중 백엔드 or 프론트 번갈아가면서 새로운 기술들이 필요한 이유와 언제 쓰이는지, 최신 기술들의 동향이 어떻게 되는지를 배우고, 강사님과 직접 사용해보는 시간을 스킬업 시간이라 생각하면 될 것 같다.
그렇게 반나절을 스킬업 시간으로 보내고 나면 남은 시간동안 팀원들과 프로젝트를 진행하면 된다.
이렇게만 들으면 널널할 것 같은데.. 사실 그렇게 시간이 많지 않다. 스킬업 시간에 배운 걸 정리하고 따라가기만 해도 바쁘고, 남은 시간에 프로젝트를 진행하면 하루가 그냥 삭제된다.(진짜 매일매일이 삭제.. 아직도 느낌은 2023년 7월에 머물러 있는 것 같은데, 정신 차리니까 2023년이 끝이났다)
다음으로 전체적인 일정을 보자면, 두 개의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되고 각 프로젝트마다 기획&설계 -> 프로젝트 진행 -> 발표 순서로 진행된다.
프로젝트마다 기획&설계를 직접 해야하는데, 요구사항 정의서나 유즈케이스, 이벤트스토밍, erd 설계, 기타 문서작업 등등 기획이 이렇게 힘들구나.. 라는걸 느끼게 되고, 그걸 느낄때쯤 정신차리면 주어진 시간이 절반밖에 남지 않았을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우리가 기획자가 아니라서 100% 완벽한 기획은 나올 수 없다고 생각되므로, 최선을 다하되 빨리 끝내고 작업에 들어가는게 좋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감사하게도 강사님께서 정말정말 많이 도와주신다. 강사님 짱!)
이후로 기획&설계가 끝이나면 바로 프로젝트에 착수해서 진행하면 된다. 모두 열심히해서 우리팀처럼 최우수상 받길 바란다 ㅎㅎ
멘토링 & 특강 & 취업
마지막으로 멘토링과 특강, 취업에 대해 말해보자면.. 일단 담당자님께 너무너무 감사하다는 말씀 먼저 드리고싶다 ㅠㅠ.(서빈님 짱)
멘토님들과 특강을 해주시는 강사님들이 정말 취준생 입장에서는 초-호화 라인업이다.
기업에서 나온 멘토님들께서 2차 프로젝트를 진행할때 각 팀에 속해서 프로젝트나 취업에 대해서 조언을 많이 해주신다.
특강 같은 경우는, 주로 취업에 관련된 내용들로 특강을 진행해주시는데, 취준생들의 꿈의 기업에 다니시는 분들도 가끔 오셔서 해주시니까 a-z까지 모두 섭취해서 잘 소화시키길 바란다. 한번은 인프런 CTO인 이동욱님(향로님)과 비대면 특강을 가진적도 있다 ㅎㅎㅎ 진짜 연예인 만난 느낌.. 4기에서도 담당자님이 힘써보신다는 말이 있던 것 같은데.. 화이팅입니다 !!
그리고 금요일마다 한번씩 담당자님과 자소서, 이력서 작성할 때 어떤 내용을 써야하는지, 어떻게 써야하는지 등에 대한 특강 시간이 있다. 개인적으로 이 시간을 특별히 빼서 해주시는게 정말 감사하다 생각한다. 이렇게까지 안해주시면 우리는 프로젝트에만 빠져서 이력서나 자소서는 거들떠도 안볼것이기 때문이다 ㅋㅋㅋㅋ.
실제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시기와 공채 시기가 필히 겹칠 수 밖에 없는데, 이렇게 미리미리 준비를 안해놓으면 자소서나 이력서, 포트폴리오를 작성하기 힘들것이다. 모두 이 시간을 잘 활용해보자!
마지막으로 스파로스 아카데미를 수료한다고 꼭 취업이 된다는 말은 할 수 없지만, 기회 자체는 굉장히 많을 것이니까 믿고 지원해봐도 된다.(정말로)
마무리
스파로스 아카데미에서 공부하면서 개발에 열정이 넘치는 동료분들과 강사님, 담당자님 덕분에 시야가 많이 넓어진 것 같다.
스파로스 과정 도중 처음으로 여러 회사에 지원서도 내면서 떨어져도 보고,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내가 많이 부족하다는 것도 깨달았고, 협업이란게 정말 쉬운게 아니라는 것 또한 알게되었다.
그래도 스파로스 아카데미 덕분에 완성도 높은 프로젝트도 진행해보고, 좋은 사람들을 만나서 함께 스터디를 하는 과정을 통해서 꽤 빠르게 목표에 도달할 수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
나는 개발을 처음 시작할때부터 목표를 높게 잡고 있었기에 아직 갈 길이 멀었지만, 여기서 찾은 부족한 점들을 하나씩 채워나가면서 계속 도전 할 것이다.
내년에는 취뽀하자 파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