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큘럼, FAQ, 무조건 좋아요~ 같은 뻔한 내용은 홈페이지나 다른 후기를 참고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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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서는 공식 홈페이지에 없는, 실제 경험자만 답해줄 수 있는 얘기를 해보려고 한다.
들어가기 앞서, 내 글에서 사짜 냄새가 좀 날 수도 있는데 신뢰도를 올리기 위해 인증을 먼저 하겠다.

나름 열심히 해서 S등급도 받았으니, 루프팩에 대한 궁금한게 있는 사람들은 잘 읽어보길 바란다.
1. 당신이 달성할 수 있는 것
아마 루프팩을 찾는 사람들의 목표는 대부분 셋 중 하나일 것이다.
- 이직
- 실력 향상
- 네트워킹
장담하건데, 위 세 가지를 모두 얻어갈 수도 있고, 동시에 하나도 못 얻고 끝날 수도 있다.
이게 무슨 펀쿨섹좌가 할 법한 소리냐고 할 수 있지만.. 어쩔 수 없다. 루프팩은 애초에 강제로 사람을 끌고 가는 구조가 아니기 때문이다.
누가 옆에서 감시하면서 “오늘 질문 했나요?”, “다른 팀 멘토링 청강했나요?” “과제 하면서 왜 그렇게 설계했는지 기록했나요?” 이런 걸 체크해주지 않는다.
당연히 가이드라인은 있다. 멘토님들도 훌륭하신 분들이고, 수강생 분들도 열정적이다. 환경도 잘 깔려 있다.
그런데 그 환경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지 못하면, 그건 그냥 돈 내고 고생만 한 사람이 된다.
결국 루프팩은 “수강료를 내면 성장시켜주는 곳”이 아니다. 정확히는, 성장할 수밖에 없는 재료를 많이 던져주는 곳에 가깝다.
문제는 그 재료를 진짜 씹어먹는 사람과, 쳐다만 보고 먹여주길 바라는 사람이 확실하게 갈린다는 점이다.
그래서 이직도, 실력 향상도, 네트워킹도 전부 가능하다.
다만 당신이 진짜로 적극적으로 참여해야한다.
여전히 당연한 소리처럼 들리겠지만, 막상 해보면 제일 어렵다.
회사 다니면서 주말에 5시간동안 발제 듣고, 평일 밤마다 멘토링 듣고, 과제 따로 해야하고, 블로그 글도 써야한다.
그 상태에서 매주 꾸준히 몰입하고, 질문하고, 교류하고, 기록까지 남기는 건 그냥 어렵다. 쉽지 않은 정도가 아니다. 어렵고 힘들다.
그래서 나는 현실적으로 루프팩에 대해 “무조건 좋은 과정이다”보다, “좋은 과정이 될 수도 있고, 그냥 비싼 자기위안이 될 수도 있다” 라고 말하고싶다.
고점은 한없이 높고, 저점은 한없이 낮은 것이다.
2. 이직에 도움이 되냐고 묻는다면
도움 된다.
다만 많은 사람들이 기대하는 방식으로 도움 되는 건 아닐 수도 있다.
예를 들어, 루프팩을 들으면 갑자기 네카라쿠배가 이력서를 가져가고, 면접관이 “어? 루프팩 수료생이시네요?” 하면서 가산점을 줄 것 같다면 그건 당연히 아니다.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건, '재료를 맛있게 손질하는 법'을 알려준다는 것이다.
루프팩을 하다 보면 매주 배우는 주제가 있고, 그 주제에 대한 과제가 나오고, 그 과정에서 고민한 흔적이 생긴다.
이걸 잘 정리하면 기존 이력서에 있던 밋밋한 문장들을 맛있게 바꿀 수 있다.
실제로 내 이력서에 적힌 “좋아요 순으로 피드를 정렬했습니다” 라는 부분을 Round.8에 배운 내용을 토대로 적용하여, 다음처럼 밀도있게 수정할 수 있었다.
- 'Redis 기반 랭킹 Read Model로 추천 피드 개선
- 피드 정렬은 누적 좋아요 수가 아니라 당일 반응을 반영하는 랭킹 read model로 분리하고, 좋아요·공유·댓글에 각각 가중치를 부여해 오늘의 인기 점수를 산출
- 누적 좋아요 수 기반이라 오래된 게시글이 상위에 고착되던 문제를 해소하고, 당일 실제 반응이 좋은 게시글이 오늘 인기순에 노출되도록 개선
다음으로, 면접에서도 당연히 도움이 된다.
루프팩에서 매주 배우는 내용, 과제를 해결하는 과정, 멘토링에서 질문하고 깨진 경험들은 '내 이야기'가 되는것이고, 면접에서 이런 이야기를 말하는건, 그냥 인강이나 책에서 읽은 내용을 외워서 뱉을때와 확실한 차이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한가지 팁을 주자면 발제, 과제, 다른팀 멘토링 질문을 보고 나 스스로에게 질문을 하는 연습을 가져보자. 어떤것이든 당연하게 받아들이지 않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다.
그럼 이력서와 면접은 준비됐고.. 우리가 마지막으로 하나 신경써야할 부분이 있다.
코딩 테스트는 별개라는 점이다. 루프팩은 코딩테스트 까지 책임져주진 않는다.
자기가 목표로하는 회사 공고를 미리 봐두고, 코딩테스트를 응시해야 한다면 별도 시간을 확보해서 따로 해야 한다.
그런데 요즘 미들/시니어 이직시장에서도 종종 코테를 본다는 얘기가 들리던데.. 충분히 시간을 내서 투자할 가치가 있다 생각한다.
특히 알고리즘 스터디를 운영하시는 분이 엄청난 고수이고, 나도 그 분께 직접 배워봤는데 알고리즘의 본질을 배울 수 있는 유일한 강의인 것 같다. 시간이 된다면 꼭 들어보자(진짜 강추..)
3. 그럼 과제만 열심히 하면 되는건가?
절대 아니다.
이건 정말 앞으로 루프팩을 수강할 사람들에게 꼭 말해주고싶다.
당연히 과제를 잘하면 좋지만, 과제에만 너무 얽매이면 손해 볼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이 말이 과제를 하지 말라는게 아니다. 당연히 과제는 중요하고 꼭 해야만 하고, RT를 받으면 더더욱 좋다.
그런데 등급 달성을 위해 과제 제출만을 목적으로 생각한다면, 아주 중요한 본질을 놓치게 된다.
- 멘토님이 왜 저 질문을 중요하게 보는지,
- 다른 사람은 같은 문제를 어떤 기준으로 푸는지,
- 내가 당연하다고 생각한 설계가 왜 누군가에겐 이상하게 보이는지,
이런 걸 접하는 순간들이 진짜 크다.
이런 문제에 대해 고민하면서 내 사고력이 깊어지고, 보는 시야가 넓어진다.
개인적으로 루프팩에서 가장 좋은점과 핵심이 이 부분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과제만 붙들고 있으면 이런 장면들을 놓친다.
반드시 놓친다.
따라서 이런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면, 무조건 '내 과제'에만 몰두하지말고 다음 과정을 꼭 거쳐가자.
- 해당 주차 핵심 개념과 trade-off에 대한 고민을 많이하고,
- 질문을 위한 질문이 아닌, high-level에서의 질문을 준비하고,
- 다른 팀 멘토링을 청강하며,
- 그 과정에서 생긴 의문증을 다른 사람과 주고받으며,
- 피드백을 받고 실제로 반영
즉, 루프팩은 공부를 혼자 하는 과정이면서도 동시에 혼자 하면 안 되는 과정이다.
혼자 깊게 파는 시간은 필요하다.
그런데 그것만으로는 내 사고방식이 굳어버린다.
반대로 교류만 하고 직접 고민을 안 해도 당연히 남는 게 없다.
남이 떠먹여주는 것만 기다리는 것 만큼 어리석은게 없다.
결국 중요한 건 과제와 교류의 적절한 밸런스이므로, 어느 한쪽으로 치우져지지 않게 끊임없이 고민하자.
4. 네트워킹 어떻게해요?
나 포함 많은 사람들이 오해하는 지점이다.
“네트워킹 해야 한다”는 말을 들으면 먼저 가서 말 걸고, 분위기 띄우고, 술(?)을 잘 마셔야 할 것 같은, 그런 종류의 부담감을 느끼게 된다.
그런데 수료를 하고보니, 루프팩에서 말하는 네트워킹은 전혀 그런게 아니라 생각한다.
오히려 더 자연스러운 방식은 이런 거다.
- 멘토링 듣다가 궁금한 점 질문하기
- 과제하다 막힌 부분을 다른 사람에게 물어보기
- 아고라에 고민 올려보기
- 랜덤 아티클 리뷰에서 의견 나누기
- 다른 팀 멘토링 청강하면서 관점 얻기
이건 친목이라기보다 그냥 기술적 대화다.
그리고 이 기술적 대화가 반복되다 보면, 그게 곧 관계가 된다.
즉, 네트워킹을 목표로 삼기보다 대화할 만한 기술적 접점을 만드는 것에 집중하는 게 훨씬 자연스럽다.
처음부터 잘할 필요도 없다. 애초에 다들 어색하다.
생각보다 아무도 남을 그렇게 유심히 평가하지도 않는다.
오히려 “이 사람은 자기 고민이 있구나”,
“질문을 되게 솔직하게 하네”,
“생각을 드러내는구나”
이런 좋은 인상이 남는다.
그래서 네트워킹을 못한다고 걱정하는 사람에게는 이렇게 말하고 싶다.
친해지려고 애쓰지 말고, 궁금한 걸 물어봐라.
그게 시작이다.
5. 시간은 생각보다 더 부족하다
루프팩은 “주말, 평일에 조금씩 하면 되겠지” 수준으로 보면 꽤 당황할 수 있다.
생각보다 시간이 훨씬 많이 들어간다. 특히 재직 중이면 더 그렇다.
토요일에 발제가 나오고, 차주 금요일까지 과제와 블로그를 제출해야 하는 흐름은, 말이 일주일이지 실제로 주어진 시간은 3-4일 정도의 분량밖에 되지 않는다.
회사 다녀야 하고, 평일엔 멘토링도 있고, 퇴근하면 이미 체력은 반쯤 비어 있고, 중간에 일정 하나만 껴도 바로 꼬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내 기준에서 가장 현실적인 운영 방식은 다음과 같다고 생각한다.
- 토요일 발제 이후 ~ 일요일: 발제에서 나온 개념 학습 & 과제에 적용시키기 위한 trade-off 고민 & 과제 1차 완성
- 월~수: 본인 팀 멘토링 & 타 팀 멘토링 청강, 고민을 정리하고 정답 찾기
- 목요일: 과제 마무리나 추가 집중
- 금요일: 제출하고 좀 쉬기 (필수!!!!)
결국 핵심은 주말을 얼마나 적극적으로 쓰느냐다.
평일 내내 긴장도 100으로 끌고 가는 방식은 오래 못 간다. 진짜 쓰러진다..
오히려 어디서 힘을 빼고, 어디서 강하게 몰입할지를 정해두는 게 훨씬 중요하다.
주말에 과제를 하나도 손대지 않았다면, 평일 타 팀 멘토링 청강은 고사하고 본인 팀 멘토링에도 집중하지 못할 수 있다.
3번에서도 언급했지만.. 타 팀 멘토링 청강이 정말정말 중요하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멘토링 청강은 꼭 들어라.
그리고 하나 더. 과제를 “한 번 하면 끝”이라고 생각하면 안 된다.
멘토링 받고 나서
“아 이건 다시 짜야겠는데?”
싶은 순간이 자주 온다.
즉, 이미 했던 걸 뒤엎는 시간까지 고려해야 한다.
그래서 더 빡세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이게 루프팩의 장점이기도 하다.
그냥 내고 끝나는 구조가 아니라, 내 생각을 계속 깨고 다시 세우게 만드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6. 그래서 누구에게 추천하냐
나는 이런 사람에게는 추천한다.
- 이직을 준비하면서 이력서와 면접의 밀도를 높이고 싶은 사람
- 혼자 공부하는 데 한계를 느끼는 사람
- 좋은 멘토와 열정적인 동료가 있는 환경에 자신을 던져보고 싶은 사람
- 누가 시키지 않아도 질문하고, 기록하고, 끝까지 고민할 의지가 있는 사람
반대로 이런 사람은 생각보다 만족도가 낮을 수도 있다.
- 돈만 내면 알아서 성장시켜줄 거라고 기대하는 사람
- 과제 제출만 하면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사람
- 사람과의 교류 없이 혼자만의 페이스로만 가고 싶은 사람
- 지금도 일정이 너무 꽉 차 있어서 추가 몰입이 사실상 불가능한 사람
루프팩은 좋은 환경을 제공한다.
그런데 좋은 환경이 곧 좋은 결과를 뜻하진 않는다.
좋은 환경을 실제로 내 것으로 만드는 사람만 많이 가져간다.
마무리
처음에 “당신이 원하는 걸 다 얻을 수도 있고, 아무것도 못 얻을 수도 있다”고 적었는데, 끝까지 써놓고 보니 여전히 그 말이 가장 정확하다.
좀 무책임한 말처럼 들릴 수 있다.
그런데 오히려 그래서 더 정확하다.
루프팩은 결과를 보장하는 과정이 아니다.
대신 결과를 만들 수 있는 환경과 자극을 확실하게 보장해주는 과정이다.
그래서 결국 중요한 건 다음과 같다.
- 나는 질문할 준비가 되어 있는가
- 나는 피드백을 받고 뒤엎을 준비가 되어 있는가
- 나는 다른 사람의 시야를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는가
- 나는 이 과정을 수동적으로 소비하지 않을 수 있는가
이 질문들에 “예”라고 답할 수 있다면,
루프팩은 꽤 좋은 선택이 될 가능성이 높다.
반대로 이 부분이 아직 어렵다면,
루프팩이 나쁜 과정이라서가 아니라
내가 그 환경을 아직 충분히 활용할 준비가 안 된 상태일 수도 있다.
나는 루프팩을 “무조건 추천”하진 않는다.
대신 이렇게는 말할 수 있다.
AI 흐름의 최전선에서, 당신의 사고를 뒤엎을 준비가 되었다면 합류하라.
아 ㅋㅋ혹시 레퍼럴 필요하시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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