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마지막 날이다 올해 처음으로 취업 준비를 했다 취준 시기는 남자 인생에서 가장 비참한 시기라는 말이 있듯, 나에게도 가장 비참한 해로 끝이 난 것 같다 올해의 시작은 기대 반 걱정 반이었다 아무것도 모르던, 사회에 나가본 적도 없던 20대 5명이 창업이라는 달콤한 말에 이끌려 아무런 각오 없이 뛰어들었다 지금 와서 돌이켜보면, 그 누구 한 명 진심으로 창업에 대해 다가간 적 없었던 것 같다 매번 마감기한에 쫓겨 지원금 기획서를 작성하고, 출근해서는 취업을 위한 이력서와 포트폴리오를 작성하기에 바빴었다 누구 하나 예외 없이. 그렇게 실력도, 자신감도 없이 도전했던 창업은 무려 6개월을 끌다가 끝이 났다 이후 나는 인생에서 처음으로 알바가 아닌 직장을 구하게 됐다 정규직도 아닌 계약직이..